흥겨운 마을축제로 팔복동에 활기 충천

전주의 대표적인 노후주거지 밀집지역인 팔복동 주민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마을축제가 열렸다.
전주시는 29일 팔복새뜰마을회관 앞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마을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공동체 발전을 위한 팔복새뜰마을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전주시가 추진 중인 ‘팔복새뜰마을 조성사업’의 마을공동체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축제에 참가한 주민들은 지난 하반기 동안 이웃들과 함께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프로그램을 되돌아봤다. 또, 공동체 활동의 꽃을 피우기 위한 화합의 시간을 함께 했다.
주요행사는 김장 나눔과 공동체 지원프로그램 사진 전시회, 마을 노래자랑 등을 진행, 주민들의 화합을 다졌다.
먼저, 팔복새뜰마을 주민들은 함께 모여 김장을 하고 소외이웃에게 나눠주는 나눔 행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팔복새뜰마을회관 앞에서 진행된 마을김장에는 주민 10여명이 모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건넬 배추 200포기를 함께 버무렸다.
특히 이날 축제에서는 올해 상반기 주민역량강화프로그램과 하반기 공동체지원프로그램 등 마을주민들이 진행해온 다양한 활동들이 사진에 담겨 전시됐다. 마을 주민들은 전시회를 통해 팔복새뜰마을 조성사업에 참여했던 지난 시간들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축제 참석자들은 바리스타 양성과정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건넨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눠 마시며 ‘드론으로 보는 추천마을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또, 흥겨운 음악소리로 가득 채워진 주민 노래자랑에는 10여 팀이 참가해 주민들이 다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실시한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프로젝트’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팔복동 준공업지역 내 노후주거지 밀집지역(A=48,000㎡)을 대상으로 ‘팔복새뜰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 50억원 등 총 71억원을 투입해 생활인프라 확충, 주거환경개선, 주민역량강화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최근 생활도로 개설 및 확장, 공동홈 조성, 커뮤니티 공간 조성, 노후 주택정비, 취약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한 팔복새뜰마을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랜이 마련됨에 따라, 팔복동을 대상으로 한 주민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팔복새뜰마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팔복예술공장 조성사업과 철길 명소화 사업, 금학천 정비사업이 등 팔복동 노후산업단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문화공간화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주민들의 삶의 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영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뜰마을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팔복동 주민들이 공동체의 결속을 한층 강화하고,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통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