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국회의 "26일 도민총궐기 3만명 이상 참여할 것"

이번 주 예정된 도민총궐기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노동계·농민·대학생 등 각계각층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26일 도민총궐기와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는 사상 최대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시국회의는 이날 열리는 정권퇴진 제3차 도민총궐기에 도내에서 3만 명 이상의 도민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전북시국회의는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반격과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전주 관통로 사거리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며, 같은 시간 군산과 익산, 정읍에서도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선 19일 전주에서는 약 1만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집회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가족·연인·친구들,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관광객들까지 점차 합류하면서 집회인원이 확대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집회는 '피의자 박근혜'로 규정된 대통령이 불소추특권을 방패로 검찰 수사에 불응하는 등 사회각·계층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농민회가 주축이 된 '농민투쟁단'에서도 500대 이상의 트력이 25일 상경해
트랙터 행렬은 동군과 서군으로 나눠서 출발했으며, 동군은 지난 16일 경남 진주에서 출발해 경북과 충북, 경기지역을 거쳐 서울로 올라오고 있다.
서군은 15일 전남 해남에서 출발한 전북과 충남의 각 시·군을 거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광화문 참여 집회자들과 함께 1박2일 투쟁에 동참한다.
민주노총 산하 노조들은 30일 정치총파업을 벌인다.
전 조합원 4시간 이상 파업 돌입 지침을 내린 상태다.
대학가는 동맹휴업에 나선다.
전주교대를 포함한 숙명여대·성공회대는 25일, 서울대는 30일 동맹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고려대·서강대·홍익대·인천대·부산대·교대연합 등 18개 대학은 25일에서 다음달 2일 사이에 동맹휴업을 추진한다.
전주교대 총학생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 본질을 해쳐 놓았으며, 더이상 국민으로부터 정부의 효력을 상실했다”면서 “우리 예비교사들은 나중에 선생님이 돼 교육을 책임질 사람들로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민주주의를 가르치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고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