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버무리고 행복을 담궈 희망을 나눠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 나눔 행사가 이어져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22일 (사)군산시자원봉사센터는 군산시청원, 종교단체(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와 한화에너지(주)군산공장, 한국가스기술공사전북지사 등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군산시청원-종교계-기업이 함께하는 화합과 희망프로젝트 사랑나눔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시청원한사랑나눔모금회, 군산시 관내 4대 종교단체, 기업인들이 연합해 종교를 초월한 나눔문화운동 및 자원봉사 활성화의 아름다운 꿈을 군산시에 실현시키자는 약속을 담아 진행됐다.
이날 담은 김장김치 500박스는 관내에 거주하는 저소득 세대 및 취약계층 500여 곳에 배분될 예정이다.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한몫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군산시자원봉사센터 채정룡 이사장은 “소외되고 외로운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기업의 이윤과 종교를 초월한 사랑으로 전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희망의 마음들이 군산시 전역으로 번져나가 모두가 행복한 군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수송동에서도 사랑과 나눔의 애정촌 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사랑나눔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수송동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위원회, 통장단, 부녀회, 천사누리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배추를 직접 뽑는 과정부터 함께 했으며, 국산재료만으로 정성껏 담는 등 어느 해보다 더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에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 600포기는 사회복지시설과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취약계층 160세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진 수송동장은 “물심양면으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수송동 자생단체에 감사드리고,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수송동의 나눔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송동에서는 동절기를 맞아 아리울초등학교 봉사단체의 ‘고사리손 연탄나누기 사업’ 등 크고 작은 나눔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어 추워지는 날씨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