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고무호스 꼭 확인하고 사용하세요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은희영)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각 가정에서 수도꼭지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17일 맑은물사업본부에 따르면 김장철 배추를 절이거나 세척할 때 고무호스를 연결해 사용할 경우 김장김치에서 악취가 발생해 김장을 망칠 수 있다.
이는 수도꼭지에 연결된 고무호스가 주요 원인으로, 호스 내 가소제 및 착색제 성분의 하나인 페놀 성분이 수돗물의 소독제로 투입되는 염소와 반응하면서 강하고 역한 소독 냄새를 유발하는 클로로페놀류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클로로페놀류’는 강한 화학약품 냄새 등과 같이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강한 냄새를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끓이더라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염소 소독에 의한 냄새로 오인돼 수돗물 불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맑은물사업본부는 각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고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은 물로 김장 등의 음식을 조리하고, 부득이 고무호스를 사용할 때에는 무취 무독성의 수도용 식수전용 고무호스 또는 실리콘 호스 등을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맑은물사업본부는 수돗물을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방법도 시민들에게 안내해 수돗물 음용율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수돗물을 도자기나 유리용기에 받은 후 20~30분간 놓아두면 시민들이 음용하는데 거부감을 주는 염소냄새가 사라지며, 냉장고에 2~3시간 이상 보관해 차게 마시면 잔존산소량 및 청량감이 상승해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이형원 전주시 수질관리과장은 “고무호스 사용시에는 불쾌한 냄새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김장 등 조리시에는 가급적 수도꼭지에서 물을 바로 받아 사용하거나 식품전용호수를 사용해 달라”면서 “수돗물 맛있게 마시는 방법 등 수돗물의 올바른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통해 수돗물 음용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