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도시 전주의 품격은 어디에 있을까?”

제4회 전주 시민원탁회의가 15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전북 여성일자리센터 대강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주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원탁회의의 주제는 ‘아시아 TOP3 관광도시 전주의 품격을 높일 100가지 아이디어’로 관광도시 전주의 현재와 미래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동안 시민원탁회의가 낮 시간에 열려 직장인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을 수렴, 이번 시민원탁회의는 저녁 7시에 개최하였으며, 실제로 20~30대 직장인을 비롯한 중·장년층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관광도시 전주’의 문제점을 원탁별로 공유하고, 문제 해결 이후의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참가자 전원이 현장 투표를 통해 이상적인 전주의 모습을 공유했다. 또, 관광도시 전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시민 개개인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지 논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탁회의에 열정적으로 참여하여 우수정책상을 수상한 3팀은 향후 시장실로 초청해 후속 간담회를 갖게 되며, BEST 시민참여상 수상자는 일일명예시장으로 위촉되어 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갖는다.
전주시민원탁회의는 10여명의 시민기획단(단장 김장현)이 토론주제 선정, 회의진행, 결과물 도출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모든 참가자들이 민주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회의조력자)를 활용하여 의견을 종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원탁회의 때마다 매번 참여한 김승수 시장은 이날도 테이블에 앉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했으며 “100만 명이 한 번만 방문하는 전주가 아니라 1만 명이 100번 방문하는 전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고, 그래야 전주가 품격 있는 관광도시로 세계인들에게 입소문이 날 것”이라며 “론니플래닛 선정 아시아 3위 관광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만큼 시민들과 함께 전주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시민들의 시정 참여 및 의견 수렴방식의 하나로 제도화한 전주시민원탁회의는 매년 2회 정도 개최되며, 원탁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들은 전주시 홈페이지 ‘다울마당’코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