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치 상실한 비품/장비로 자산 부풀리기”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윈회(위원장 최훈열) 15일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를 대상으로 2016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군산의료원에 대한 주요 감사 내용을 보면 이호근 의원(고창1)은 “장비가 1,000여 가지, 비품이 1,500여가지 등 5,000여 가지 처리해야 할 것들이 병원 자산으로 잡히는데 자산 부풀리기가 아니냐”면서 “ 자산가치가 없는 오래된 기구나 장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처리 후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420개 병상 112개 병실 수 중 2인실 이상의 비율이 너무 많다”면서 “의료원의 공공성을 고려해서 사회적 약자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군산의료원 장례식장 이용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점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최훈열 의원(부안1)은 “성과가 높을 때 직원들 간의 의식이 이완될 수 있다”면서 “공공성을 높여 어렵고 힘든 서민들의 입장에서 지역복지와 안전, 생명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직장어린이집도 법적 의무사항으로 즉시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호윤 의원(전주1)은 자료상 착오로 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시정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지난 2월 업무보고 시 진료계획인원이 46만여 명에서 7월 업무보고 시 44만6,000여 명, 행정사무감사 요구 자료에서는 36만여 명으로 제시했다”면서 “이는 지속적으로 계획인원이 낮아지고 있는데 의도적으로 진료계획을 높이기 위한 자료 기재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재만 의원(군산1)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들 이용 시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어촌계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라”면서 “공공병원으로서 군산의료원은 수익보다 공공성의 원칙에 따라 운영하는 것을 우선하라”고 요구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