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회와 47년 교류 활발

47년 자매결연 관계인 군산원예농협(조합장 이태세)과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회(회장 김시창)의 상호 활발한 교류활동이 시선을 끌고 있다.
군산원협은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회 임원진들이 지난 10월 말 군산을 방문한데 따른 답방 형식으로 제주 용흥작목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회가 소재한 용흥 마을이 전국 최초 농산물우수관리(GAP) 선도마을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GAP(Good Agricultural Praice)’은 농산물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농업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관리 단계에서 농경지 및 농업용수 등 농업환경과 농약, 중금속,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또는 유해생물 등 유해물질을 알맞게 관리하는 것에 대한 인증제도이다.
용흥 마을은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위한 컨설팅과 주민 교육, 소통회의 등을 통해 기준과 절차에 따라 농약 보관함을 별도 설치하고 방충망 등을 보수하는 등 생산부터 유통, 포장까지 각종 시설을 현대화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 스스로 농장 주변에 버려지는 농약병, 폐비닐과 같은 오염원을 제거하는 일에 적극 참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87ha 면적에 GAP인증을 취득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용흥작목회에서 올해 생산 예정량인 2,730톤의 감귤 대부분은 군산원예농협을 통해서 군산 시민에게 공급된다.
군산원협이 전국 최초로 농산물우수관리 선도마을에 선정된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반과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고 있다.
군산원협과 제주 감귤농협 용흥작목회는 지난 1970년 자매결연 후 현재까지 47년 여 동안 100ha 면적에서 생산되는 감귤을 군산원협에 지속 공급하고 있다.
매년 군산원협 출하량은 10kg 15만상자 이상이고, 판매 금액은 매년 약 15억~20억원에 이른다.
군산원협은 군산 쌀과 보리 등의 지역 농특산물을 제주감귤농협 용흥작목회에 공급하는 등 상호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용흥작목회 김시창 회장은 “다양한 먹을거리를 넘어 이제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GAP인증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된 농산물인 감귤 등을 군산에 공급할 수 있어 보람되다”며 “앞으로 상호 교류를 한층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원협 이태세 조합장은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맛있는 농산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군산원협은 오는 2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김장시장을 개설해 절임배추, 배추, 무, 양념류 등을 공급함은 물론,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