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김장쓰레기 비상처리대책 집중 추진

전주시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쓰레기의 일반종량제봉투 배출을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를 김장쓰레기에 대한 비상 처리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음식물쓰레기를 한시적으로 소각용 종량제 봉투(50ℓ)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전주시 음식물쓰레기가 평소 하루평균 237톤 가량 배출되는데 반해 김장 성수기에는 평소보다 27% 정도 늘어난 평균 300톤 이상이 배출돼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김장쓰레기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이 기간에만 소각용 종량제 봉투(50ℓ)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조치키로 했다. 이 기간 외에는 반드시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단독주택 및 음식점은 김장쓰레기가 많이 발생해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가 부족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20ℓ) 또는 소각용 종량제봉투(50ℓ)에 담아 음식물수거용기와 함께 문 앞에 배출하면 된다. 공동주택의 경우에도 각 가정별로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20ℓ) 또는 소각용 종량제봉투(50ℓ)에 담아 공동수거용기 옆에 배출하면 된다.
김장쓰레기의 배출방법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장 기계고장의 원인이 되는 마대자루와 노끈, 양파망 등 이물질은 반드시 제거한 후 배출하고, 배추쓰레기는 잘게 썰어 물기를 최대한 제거 후 배출하고, 마늘대와 고추꼭지는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시는 김장쓰레기 배출방법에 대한 주민들의 협조사항을 홍보 스티커와 전단지로 제작, 배포하는 등 김장쓰레기 처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쓰레기 적치로 인한 생활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도 김장쓰레기 배출방법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농산물시장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 김장쓰레기 다량배출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최대한 생산자가 되가져 가도록 유도하고, 상습적인 불법투기 지역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