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집회’ 지속"

도내 성난 민심이 들끓고 있다.
교수들의 시국선언에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와 총궐기대회가 전북의 하늘에 울려퍼질 전망이다.
전북비상시국회의는 1일 발표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전북지역 비상시국회의 결성선언문’을 통해 오는 12일까지 매일 오후 6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최순실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도내 51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규합해 지난달 31일 결성된 전북비상시국회의는 결성선언문에서 “우리는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전국적으로 들끓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이어 받아 직접행동을 확대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한 박근혜 정권에 맞서 어떤 흔들림도 없이 정권퇴진운동으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꼬리 자르기로 자신들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면서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정질서 파괴의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도 해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자, 농민, 청소년, 청년, 여성, 소수자, 생태, 종교계 등 전북지역 각 현장의 모든 도민들이 민중총궐기를 비롯한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함께하도록 조직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오는 5일 전북도민 총궐기대회를, 12일 서울에서 열릴 민중총궐기 참여와 촛불집회 이어가지, 19일 전북도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모든 행동에 들어갈 것을 내세웠다.
원광대 교수들도 한 목소리를 냈다.
원광대학교 교수 196명은 대학 60주년 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국정문란과 헌정질서 파괴의 주범인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의 무능함과 국정의 문란함이 극에 달했다”며 “최순실이 국정 전반에 개입한 사실이 속속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우리는 단순한 권력형 비리가 아닌, 국정의 총체적 파탄을 낳은 희대의 꼭두각시 인형극 정치를 확인하게 됐다”고 성토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은 최순실 일파와 국민을 우롱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했으며, 국정을 총체적 난국에 처하게 했다”며 “헌정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가기강이 무너지는 상황도 초래했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