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점검으로 전주 ‘동네복지’ 완성도 높인다

전주시가 마을과 주민 주도의 복지체계인 동네복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개선방안을 마련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27일 전주도시혁신센터에서 ‘동네복지 시범동 평가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오 민선6기 중점 복지시책으로 추진 중인 동네복지 시범사업 추진 1년을 맞아 운영성과에 대한 평가와 객관적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용역 기관인 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최옥채)은 지난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구용역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실무부서와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선방안 등을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동네복지에 대한 정책적 추이와 동향 파악을 위해 타지자체 사례인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 사업(서울시) △복지만두레 사업(대전시) △투게더 광산(광주 광산구) 등을 분석하고, 전주시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조직개편과 인력배치, 교육홍보, 시범동 사업 및 복지위원회 구성과 부서별 주요실적 등을 파악해 소개했다.
또한 동네복지 사업의 질적 평가를 위해 6개 시범동 중 4개 동(동산동, 평화1동, 인후3동, 삼천2동)을 선정해 FGI(심층집단면접)를 실시했다. 면접대상은 시범동의 공무원과 복지플래너, 복지위원, 시민 등 각 동별 5~7명으로 구성, 활동가로서의 사회복지직의 역할과 동네의 실상, 복지위원회의 조직화, 동네복지의 성공요인 등을 범주화해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동네복지 6개 시범동(평화1동, 서신동, 삼천2동, 인후3동, 송천2동, 동산동)과 비시범동 4개 동(효자3동, 중앙동, 우아1동, 금암2동) 등 총 10개 지역을 선정해 8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동네환경에 대한 인식 △사업에 대한 인식 및 소요 △동네복지의 여건 및 자원 △생활만족 및 심리상태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연구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서 동네복지 사업에 대한 인지여부는 시범동 주민들은 53%가 동네복지사업을 알고 있었지만, 비시범동의 경우 응답자의 25.9%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세부사업별로는 취약계층 방문상담 및 복지지원(51.8%)이 인지도가 가장 높은 사업으로 손꼽혔으며, 독거노인 및 임산부 방문 및 상담(47.7%), 동네 차원의 독거노인 서비스 및 모금사업(46.8%) 순으로 조사됐다.
양영숙 전주시 생활복지과장은 “길지 않은 용역기간에도 어려운 과업을 진행해준 연구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최종보고서가 완성될 때까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전주시민의 동네복지에 대한 인식과 소요에 대한 내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향후 계획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