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 클래식 힐링 콘서트

파워 있고 카리스마 넘친 연주로 클래식 음악계를 놀라게 하는 유명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피아노 선율이 원광대학교병원 로비에 울려 퍼졌다.
지난 26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 외래1관 1층 로비에서는 감미로운 클래식 향기가 무르익은 가을의 정취를 타고 입원 환우들과 보호자, 내원객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이번 공연은 장기입원으로 인해 문화 예술 활동들이 어려운 입원 환자들과 보호자, 고객 및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음악,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 힐링 치유를 목적으로 열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전국 대학병원들의 협조를 얻어 열리게 된 “2016 의료시설 순회 신나는 예술여행”이 이번에 원광대학교병원을 찾은 것이다.
원광대병원을 찾은 임현정 피아니스트는 12살에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프랑스 국립 루앙 콘서 바토리를, 15살 최연소로 졸업,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앙리 바르다를 사사한 천재 피아니스트로 음악계에 명성이 자자하다.
이날 임현정의 클래식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거장 슈만의 “어린이 정경”, “나비”를 비롯,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가장조K.331에 이어 아리랑 판타지(임현정)가 대미를 장식했다.
병원 내에서 연주회 같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입원 환우 김모(48, 익산시 영등동 거주)씨는 “지방 소도시라 문화 예술 공연은 많이 잊고 살았는데 뜻밖에도 입원 중에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를 접할 수 있어 아픈 몸과 마음이 완치되는 기분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
한편 오는 11월 23일에는 원광대병원 외래1관 4층 대강당에서 “연이와 야생소년”이라는 제목의 뮤지컬 공연이 입원 환우들을 대상으로 막을 올릴 예정으로 있다./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