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25 오후 3:17:00 | 최종수정 2016-10-25 15:17
군산경찰서(서장 김동봉)는 김 양식장에 사용할 목적으로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된 공업용 무기산을 은밀히 보관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공업용 무기산은 살충제 등 농약원료 또는 소독, 녹제거에 사용되는 화약약품으로 유해화학물질로 분류되어 있다. 하지만 일부 김 양식업자들은 공업용 무기산을 김 양식장에서 파래와 잡태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불법으로 보관·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김 양식업자들이 공업용무기산을 사용하는 이유는 인체에 무해한 유기산(합법)보다 저렴한 비용과 이물질 제거에 효과가 뛰어나고, 대량으로 김을 수확해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 양식철이 다가옴에 따라 공업용 무기산 불법사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무기산을 보관하는 행위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업용 무기산(염산) 사용은 김양식장의 병충해와 잡태 등 이물질 제거에 효과가 있지만, 해양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국산 김 불신 증대로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산=문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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