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민원인들을 위한 전용주차공간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완주군은 그간 군청 뒤편과 중앙도서관 앞·뒤편을 민원인 주차장으로 사용한다는 원칙을 세웠으나 일찍 출근한 군 청원들의 주차로 인해 민원인들의 주차공간이 부족해 민원의 온상이 돼 왔다.
특히 여름철이면 태양광 주차시설 주변은 물론, 의회 뒤편 주차장은 청원들의 얌체 주차와 불법주차로 인해 혼잡을 야기시켜 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민원인 전용 주차공간 운용을 강화하고, 고객에 편의시설을 우선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칼을 뽑아 들었다.
13일 군에 따르면 군 종합민원과는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가장 편리한 주차 이용 수요에 맞춰 본청사 뒤편 주차공간 51면을 내방객들에만 이용토록 하는 민원인 집중 전용주차장으로 운영키로 했다.
좀더 빠른 업무처리를 위해 민원실에서 제일 근접한 곳에 주차하려는 욕구에 부응해 직원들은 일체 이용을 금하는 이용규정을 정하고, 내실있는 위민행정으로 군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모습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또한 민원실에는 어르신, 장애인,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민원인 상담과 안내를 위한 전용 창구를 설치 내방객에 맞춤형으로 응대하고 있다.
매주 전직원이 함께 민원 응대요령, 전화예절 중요성, 경청의 기술 등 민원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 자세 등을 연찬하며 실천을 다짐하는 자체 교육을 이달부터 전체 실과소 및 읍면에 확대 운영한다
송양권 종합민원과장은 “친절·신속·공정·적법한 민원처리를 통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으로 개선 증진하며 명실상부한 국민행복민원실로서 군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고객감동의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완주군은 정부에서 선정하는 2016년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으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선정돼 오는 11월 민원공무원의날 전국행사에서 행정자치부장관의 기관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