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예술축제-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와 ‘제23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13~16일까지 4일간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개최된다. <10월 11일 보도>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전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제57회 한국민속예술제조직위원회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는 2006년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 이래 10년여 만에 유치에 성공하여 국내 최대 규모로 개최하는 행사이다.
먼저‘한국민속예술축제’는 전국의 민속예술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경연을 하는 행사로 전국에 흩어져 전래되는 민속예술을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적인 규모의 민속축제이다.
지난 1958년 처음 시작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난 1994년, 제35회 축제부터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민속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전승·보급을 위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그간의 축제를 통해 총 400여 종이 넘는 민속예술 종목을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40종이 넘는 종목이 국가 및 지방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특히 봉산탈춤(1961)과 강강술래(1961), 남사당놀이(1976), 안성남사당풍물놀이(1989) 등이 이 축제를 통해 발굴·재인식됐다.
또 강강술래와 남사당놀이, 농악 등 한국민속예술축제를 통해 재조명된 일부 작품들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무형문화유산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는 이북5도를 포함한 전국 20개시도 대표 1,250여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경연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4개 시도 대표 750여 명 등 전체 참가 인원만 2,0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관람객을 포함하면 총인원은 3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두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단체는 대통령상과 함께 각각 2,000만 원과 1,500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전북도는 일반부에서 사)전주기접놀이보존회를, 청소년부에서는 김제청소년 농악단이 출전해 좋은 결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했다.
경연 외에도 전주의 특색 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마당과 전통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마당, 전주시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홍보마당도 준비된다.
특히 전북도민들의 참여로 꾸려질 민속판 프리마켓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전라북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가장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한국전통 민속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창조해 나가길 기대하며, 본 대회 개최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북을 널리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신광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