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12일 제337회 임시회에서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송곳 질의를 펼쳤다.
이날 이현숙(비례), 이도영(전주2), 한완수(임실), 이혜숙(전주5) 의원은 도정과 교육 현안 문제점을 따져 물었다.

○…한완수 의원은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과 관련, ▲논란의 씨앗 잉태한 1999년 지정 문제점 ▲논란의 씨앗 반복한 재조정 결과 ▲상호갈등 요인으로 변질된 상생협력 선언서 등을 믈었다.
한 의원은 “옥정호상수원보호구역 논란은 당초에 적법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지정이 이뤄졌다는데 있다"면서 "당시 갑작스럽게 정읍시의 일방적인 의견을 수용해서 보호구역 지정 공고가 이뤄진 사유나 배경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송 지사는 "정읍시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과정에서 개발 가능성이 희박했고 오염물질을 처리하는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돼 있었기 때문에 상수원관리규칙에 근거, 도원천을 배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지자체간 환경영향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양 시군이 상생협력 할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숙 의원은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청년 실업 대책으로 ‘청년수당’ 도입을 송하진 지사에게 촉구했다.
이해숙 의원은 “전주시에서만 매년 2천명의 청년들이 전북을 떠나고 있다”며 도내 전체로는 매년 수 천 명에 이르고 있음을 경고했다.
이 의원은 특히 청년들이 취업과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해 있지만 도의 청년 예산은 빈약하기 짝이 없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청소년을 위한 몇 가지 사업비 증액으로는 청년 실업 등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며 노인 기초연금처럼 청년수당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하진 지사는 “청년수당 제도 도입 취지는 공감하지만, 재정여건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여긴다"며 "현재, 청년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한 청년기본법 3개 법안이 발의되어 국회, 정부에서 검토 중에 있다. 청년기본법이 제정되고, 정부차원에서 청년수당 지급 관련해 재원대책이 마련되면 타시도의 운영실태를 주시하면서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