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자생하거나 재배하는 토종농작물을 보존·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가 마련된다.
이에 전통 농작물에 대한 대외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의회 농산업경제위원회 이현숙 의원(민중연합당, 비례대표)과 이학수 의원(정읍2)은 11일 개회하는 제337회 임시회 기간에 ‘전라북도 토종농작물 보존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다.
도의회는 그동안 종자주권을 확보하는 게 곧 식량주권을 실현하는 것으로 농민들의 자가 채종을 길을 열어주고 또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GMO 등으로부터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토종농작물 육성 조례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해왔다.
이번 제정 조례안에는 토종농작물의 품종 보존과 육성에 관한 제반시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도의 역할을 규정하고, 도지사는 토종농작물 보존·육성 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했다.
또 종자 관련 공무원이나 학계 전문가, 농업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책협의회에서는 도내 토종농작물 관련 주요정책을 협의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하는 등의 관련 정책을 총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시책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는 토종농작물 보존·육성사업과 토종농작물 재배자를 지정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토종농작물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학수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도내 토종농작물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민관정책협의체에서 관련한 정책을 협의·조정하고 추진상황 등을 점검함으로써 토종 농업자원을 안전하게 보존·관리하고 나아가 농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상정된 조례안은 오는 14일 농산업경제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20일에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