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愼獨)이란 단어를 학창시절 윤리시간에 처음 들었던 것 같다.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하여 말과 행동을 삼가는 것을 말한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신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는 사람이 없어도 경찰관으로서 품위를 지키고 선 자리에서 보람을 느끼며 묵묵히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
요즘 현장에서 함께 근무해 보면 대부분의 동료 경찰관은 청렴하고 소박한 삶을 사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업무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봉사하는 마음과 이를 공공연히 실천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이런 경찰에게 시민의 도움도 중요하다. 술에 취해 행인이나 경찰에게 욕을 하거나 폭행을 일삼으며 질 높은 경찰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은 어폐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는 한명의 성숙한 시민으로서 부여된 또 다른 신독을 지켜야 할 것이다. 많은 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역량을 토대로 모든 경찰과 국민이 각자의 위치에서 신독을 지켜 4대 사회악 없는 치안 강국을 기대한다.

방극선 전주완산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