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29 오후 9:10:00 | 최종수정 2016-09-29 21:10
전주지법 형사6단독(정윤현 판사)는 상습적으로 동료 여직원의 치마 속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39)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전주시내 한 회사에서 직원 A(25·여)씨에게 교육을 진행하면서 신고 있던 슬리퍼 틈에 휴대전화를 끼운 채 A씨의 옆에 서서 A씨의 치마 속을 6차례에 걸쳐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이 수차례에 걸쳐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피해자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한 것으로 피해자가 느꼈을 수치심 등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촬영한 사진 등을 삭제해 추가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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