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것이 자동차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자기 위주의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상대편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동차구조을 마음대로 개조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두배로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야간에 운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진행하는 상대차량의 강한 불빛에 눈앞이 캄캄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사고위험을 느꼈던 경험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차량을 꾸미기 위해 장착을 하던 HID(고광도 방전식) 전조등은 이제 대로변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불법으로 장착할 만큼 대중화되었다.HID 전조등은 일반 전조등에 비해 5배 정도 밝고, 그 불빛을 보게 되는 맞은편 운전자의 시력회복시간은 1.5배나 길다.HID 전조등을 장착하려면 전조등의 높낮이를 바꾸는 자동광축조절장치를 설치해야 하지만 비싼 비용으로 상당수의 운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구조변경 승인 없이 HID 전조등 설치 시 자동차관리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나만 앞이 잘 보이면 된다는 생각에, 혹은 자동차의 외관을 꾸미기 위해 사용하는 불법 전조등이 자신에게도 치명적인 사고로 다가 올 수 있음을 기억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닌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하여 살인무기와도 같은 불법 전조등 운행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서정선 순창서교통관리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