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산업의 중심지는 전북으로… 상용차산업 융합 콘퍼런스

도내 상용차산업 발전을 위해 산·학·연·관 등 각계 층이 뜻을 모은 융합 콘퍼런스가 출범됐다.
전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융합기술원은 23일 전주 르윈호텔에서 현대자동차와 부품업체, 대학,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제1회 H - 융합콘퍼런스 및 상용차 산업 기술동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화합과 융합을 뜻하는 하모니의 의미를 지닌 H-융합콘퍼런스’는 완성차인 현대차와 부품협력업체, 대학 산학협력단, 전북도와 완주군 등 지자체, 자동차융합기술원 등 40여개 산학연관이 참여한다.
앞으로 이들은 산학연 융합생태계 조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용차 시장의 기술패러다임 변화를 직시하고 향후 기술개발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주제가 선정됐다.
현대차의 ‘상용차 기술개발 동향’과 도레이 첨단소재의 ‘PPS(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열에 강하고 강도가 높아 자동차와 전기ㆍ전자 제품, 기계류 등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고분자 신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경량소재 적용기술’, ‘미국 대체부품 시장 전망’ 등의 주제 발표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미국대체부품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수출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설명회 행사를 개최하는 등 관심 있는 기업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승용차의 자율주행기술 및 전기차기술이 최대 화두가 된 적이 있다.
이번 회의는 이처럼 상용차 분야에서도 차량간격 제어를 통하여 연속되는 차량을 가깝게 유지시킨 채로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군집주행(Platooning)과 전기 동력을 이용하는 전기트럭·버스, ICT 등 타산업과 융합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주시했다.
이에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4%를 생산하는 도내 기업들도 이러한 최신 기술개발 동향에 따른 다양한 협업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자동차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필요성과 이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술원은 “전북자동차부품 융합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관 공동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바 있으며, 금번 콘퍼런스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도와 기술원은 ‘H-융합콘퍼런스’를 상용차 분야 산학연관 네트워크 허브의 중심으로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과 정책 발굴 및 정보 공유의 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콘퍼런스를 통해 도출된 정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지원하고, 중앙부처에도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