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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농가소득은 제자린데 농가부채는 ‘눈덩이’ |
| 전북지역 가구당 농가소득은 2,489만원으로 전국에서 제주(6,185만원)와 경기(4,565만원)에 이어 전국 도 단위 지역 가운데 3번째로 높아... 10년 전 농가소득과 비교하면 전북은 609만원 증가에 그쳐 |
| 기사입력 2016-09-21 오후 4:30:00 | 최종수정 2016-09-21 1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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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농가부채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지역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의원이 분석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가구당 농가소득은 2,489만원으로 전국에서 제주(6,185만원)와 경기(4,565만원)에 이어 전국 도 단위 지역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전북 지역 농가는 2011년 2,566만원에서 2012년 2,536만원, 2013년 2,161만원, 2014년 2,682만원의 평균 부채를 안고 있다.
전국적으로 보면 농가 전체 부채는 2015년 현재 약 29조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5.4%가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국 108만9,000농가의 평균 부채는 2,70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도내 농가소득이 거의 정체된 반면 농가부채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10년 전 농가소득과 비교하면 전북은 609만원 증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농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64.4%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특히 급증하는 가계부채가 민생 붕괴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농촌 청년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은 “농가부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수차례에 걸쳐 지적이 있었고, 19대 국회에서 농가부채대책을 위한 법안이 발의되었지만 정부의 반대로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다”면서 “정부는 최소한 농가부채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과 단계적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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