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격포 앞바다 해양오염 방제훈련

부안해경서(서장 조성철)는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부안군 격포항 북서쪽 3km 해상에서 기름 유출과 같은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양오염 방제능력 향상을 위한 ‘민·관 합동 해상 방제훈련’이 실시된다.
이번 훈련은 격포항을 출항해 파장금항으로 항해 중인 700톤 급 화물선과 500톤 급 유조선이 충돌하면서 유조선 선미 화물탱크가 파견돼 B/C유 30톤 가량이 해상에 유출 되는 해양오염사고를 가상으로 이뤄진다.
사고 직후 부안해경서에 방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해역의 선박운항을 통제하는 한편, 경비함정을 급파해 기름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방제정 등 10척의 선박을 동원, 더 이상의 기름 확산을 방지하려고 사고 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펼치게 된다.
특히 해양경찰 구조대가 마그네틱 자석과 공기매트를 이용해 유조선의 선체 파공 부위를 응급 봉쇄한 후 파공된 탱크에 남아있는 기름을 유조선 내 안전한 탱크로 이적하고 유회수기 2대를 동원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고 수거된 유출유는 폐기물 임시저장소와 폐유처리업체로 이적해 처리하게 된다.
조성철 부안해경서장은 “이번 훈련은 해양오염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민?관 합동 방제능력을 향상시키려고 실시된다”면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 사고 대처능력 향상과 오염사고 방제능력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부안 해경을 비롯한 부안군, 고창군, 해양환경관리공단, 35사단 부안 대대, 부안 수협, 국민방제대 등 7개 기관 및 단 업체에서 총인원 70명과 선박 10척, 유회수기 2대, 오일휀스 280m 가 동원될 계획이다. /부안=이옥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