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9-19 오후 8:34:00 | 최종수정 2016-09-19 20:34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인한 사망자가 전북지역에서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발표한 '전북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및 신고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도내에서 총 121명이 피해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20명이다. 연도별로는 1·2차 조사(2011~2014) 기간에 2명의 사망신고가 접수됐고 3차 조사(2015) 기간 중 3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4차 조사가 시작된 지난 4월25일부터 총 15명의 사망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전북에서만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유해물질로 사망자가 총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전주 4명, 익산 3명, 김제·남원·고창 2명, 정읍 1명 등이었다. 단체들은 조사가 진행 될수록 피해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체 관계자는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자는 전체 1%도 되지 않는 빙산의 일각으로 추정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피해신고를 가만히 앉아 기다리지 말고 병원 내원자에 대한 피해 전수조사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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