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행복나눔 푸드마켓’ 나눔의 기쁨 전파

전주시가 기부식품으로 지원하는 ‘행복나눔 푸드마켓’이 식품 및 생활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원광모자원이 전주시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행복나눔 푸드마켓’은 개인과 단체, 기업 등에서 식품과 생필품 등을 기부 받아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지원하는 슈퍼마켓 형식의 기부식품 지원사업이다.
행복나눔 푸드카켓을 운영하는 원광모자원에 따르면 현재 전주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가정 중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7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7월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이용회원들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회원카드를 이용해 매월 1회 푸드마켓에서 물품별로 정해진 품목점수를 합해 총 5개 품목 2만5000원 상당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부가적으로 매일 기부가 들어오는 채소류와 떡, 빵, 순두부 등을 추가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행복나눔 푸드마켓에서는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매장 방문이 어려운 지원 대상에 대해서는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유류비 등을 지원받아 ‘행복배달서비스’ 라는 재가배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관리사와 요양보호사 등을 활용해 대신 물건을 구입해 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푸드마켓 이용회원은 “푸드마켓에 오면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고, 덤으로 야채와 빵 등을 많이 챙겨줘서 한동안 반찬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어서 좋다”고 이용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행복나눔 푸드마켓을 운영하는 조영례 원광모자원장은 “기부는 자기를 위한 또 다른 ‘힐링’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며 “푸드마켓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로 기부자를 확보하고, 양질의 기부물품을 이용회원들에게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생활복지과 관계자는 “푸드마켓 사회복지서비스는 기업이나 단체, 개인 등이 여유가 있는 식품 및 생활용품을 부족한 분들과 나눠쓰도록 연결해주고 있다”며 “푸드마켓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양질의 기부물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전주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마켓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기부를 원하는 시민은 전화(063-286-1377)로 문의하면 된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