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I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술에 취해 학생들에게 마구잡이 폭력

지난 2012년도 창단된 정읍시 I고등학교 야구부의 코치가 술을 마실 때 마다 학생들에게 마구잡이로 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I고등학교 야구부에서 선수생활을 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는 9일 언론 매체를 통해 참혹하게 피멍든 아들의 엉덩이 사진을 공개했다.

무자비한 폭력을 당한 야구부 학생은 지난 3월 숙소 근처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엉덩이 50대를 야구배트로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을 보낸 학부모는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아이를 이렇게 무자비하게 내려칠 수 있는지 놀랍다” 며 “아이가 너무 아파서 앉을 수도 눕지도 못했다고 한다. 아무리 잘못했더라고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심지어 체벌 받은 학생의 친구들 역시 “평소 담배도 피우지 않다가 주변 친구들에 의해 우연히 한번 핀 것으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폭력을 당했다”며 화를 냈다.

야구부 학부모들은 이러한 A코치의 폭행이 우발적인 실수가 아닌 상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A코치는 평소 연습 훈련 때나 동계합숙훈련 등 여러 훈련 중 술에 취한채로 참석해 아무 이유 없이 학생들에게 발길질과 주먹으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부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은 “코치님이 술을 마시는 것을 볼 때마다 언제 우리에게 해코지할지 몰라 두려움에 떨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안을 접한 학교 측 관계자는 “우리도 오늘 기사를 통해 접하게 됐다. 최대한 빠르게 상황을 파학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코치의 근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4월 달에 코치직에서 사임해 정확하게 파학 할 수 없다”고 전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