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천마(Pegasus)! 특전용사의 기상을 드높이다!

육군 특전사 예하 제7공수특전여단은 9일, 부대를 위해 도움을 주신 지역기관장, 기업대표, 예비역 전우 등을 부대로 초청한 가운데 여단 상징탑인 ‘천마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내빈소개-감사장 수여-건립경과 보고-건립취지문 낭독-제막 그리고 7공수특전여단장(준장 박우영)의 기념사와 정헌율 익산시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7공수특전여단의 부대상징인 ‘천마(Pega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달린 백마로 1974년 10월 1일 부대창설 이래 여단의 상징물로 그 역사를 이어왔다. 하지만 천마부대로서 42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천마상징탑이 없었기에, 전·평시에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천마부대의 역사를 계승하고 장병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애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지난 해 8월부터 추진됐다.
제한된 예산과 많은 건립비용으로 인해 쉽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신조를 바탕으로 제7공수특전여단을 아끼고 사랑하는 장경석 특수전사령관, 익산시장, 기업대표, 각종단체, 특전사 출신 예비역 전우들의 아낌없는 도움이 이어졌고, 특히 부대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진 여단 전 장병의 자율모금까지 더 해지면서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더욱 더 뜻 깊은 의미가 됐다.
부대상징탑인 ‘천마상’을 제작한 아리울조형연구소 강용면 작가는 “최초에 천마라는 보기 드문 조형물을 세부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많은 비용에 비해 여단의 예산이 다소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며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치는 특전사 장병들을 위해 제작에 필요한 최소 예산으로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작가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망설임 없이 제작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 행사에 이어서 국군장병 위문공연 단체인 백룡컴퍼니(대표 이윤복) 후원으로 천마상 제막식을 축하하기 위하여 걸그룹, 파워트로트, 벨리댄스팀 등이 출연한 힐링콘서트를 실시하여 장병들의 큰 인기와 호응을 얻기도 했다.
모든 행사를 주관한 7공수특전여단장(준장 박우영)은 기념사를 통해 “혼자 할 수 없었던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동참해준 특수전사령관님 등 많은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천마상’을 바라보며 자긍심을 가지고 적에게는 공포와 전율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최강 최고의 천마부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