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부 총회, 역대 최다인원 참여... 4일간 일정 성황리에 막 내려

군산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총회’가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전북 총회는 32개국 680여명이 참여하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오는 10월 에콰도르 키토에서 개최되는 유엔 해비타트 Ⅲ에서 채택할 ‘새로운 도시 어젠더’에 대해 논의한 지역 회의로서 매우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지방소멸위기와 지역생존 전략’을 주제로 한 가타야마 요시히로 교수의 기조연설은 모든 지방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지방소멸위기 극복에 대한 대안이 제시되면서 국내외 많은 지방정부의 관심이 집중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가라앉는 섬, 몰디브와 키리바티의 위기상황을 생하게 전달하면서 세계 각국의 지방정부가 기후변화 예방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이번 총회의 주제인 ‘새로운 도시 어젠더 : 지역, 생명, 문화’에 대한 회의결과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한 ‘전북 선언문’은 ‘새로운 도시 어젠더에 관한 UCLG 글로벌 문서’ 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행사 마지막 날인 이날 향후 2년 동안 활동할 UCLG ASPAC(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의 집행부 및 이사회 임원, 회장 선거 등이 진행됐다.
이에 도는 2014~2016년에 이어 연속해서 이사회로 선정됐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UCLG ASPAC 차기 회장으로 연임 선출됐다.
도는 이번 총회를 통해 지역의 고유한 특성과 문화를 지역 발전의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끄는 대안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도의 핵심사업인 농생명, 관광, 탄소산업, 새만금 등을 아태지역 32개국 138개 도시에 홍보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자평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지방정부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공동으로 협력하고 노력함으로써 세계 선진지방정부로 나아가는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남태평양의 키리바티 등 여러 나라와 국제교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