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급당 학생 수 지속 감소... 중학교 1.3명 가장 커

전북지역의 학생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주 원인이다.
1일 전북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년 전북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1일 기준 도내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가 19.3명, 중학교가 27.4명, 고등학교가 28.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초등학교가 0.2명, 중학교가 1.3명, 고등학교가 0.3명 감소한 수치다.
중학교의 경우 학생 수의 감소폭이 가장 커 학급당 학생 수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2.2명, 중학교 12.2명, 고등학교 12.7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3명, 0.9명, 0.3명 감소했다. 학급 당 학생 수와 마찬가지로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중학교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체 유·초·중등 학생 수는 25만3,388명으로 전년 대비 7,634명(2.9%)이 감소했다.
특히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전년 감소 폭(2.4%)보다 그 폭이 확대됐다.
초등학교는 9만7,895명으로 2,365명(2.4%), 중학교는 6만2,444명으로 5,521명(8.8%), 고등학교는 7만449명으로 1,095명(1.5%) 감소했다.
중학교의 경우 밀레니엄 베이비(2000년 출생자)의 고등학교 진학에 따른 유출 학생 수(2만3,805명)에 비해 새로 진입한 1학년 학생이 1만7,985명에 그쳐 학생 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입함에 따라 고등학교 학생 수 감소폭은 2.6%에서 1.5%로 다소 완화됐다.
초중고와는 달리 유치원은 2만6,389명으로 1,330명으로 5.3% 증가했다. 해당 학령인구의 소폭 증가(176명)와 취원율 증가(2.7%p ↑)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원아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여성 교원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초?중등학교의 교감 이상 관리직 여성 교원은 전체 관리직 교원의 33.2%인 449명으로, 초등학교 364명(46.0%), 중학교 61명(19%), 고등학교 24명(10.1%)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초등학교의 증가폭이 6.4%p로 가장 컸으며, 중학교는 전년도와 동일하며 고등학교는 2.4%p로 늘어나는 등 관리직 여성 교원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학생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내 초?중등학교(각종학교 포함) 다문화학생 수는 전년 대비 17.2% 증가한 5,560명(전체학생 대비 2.2%)으로 조사됐다.
다문화학생 수는 2012년 조사 이후 늘고 있으며, 국내에서 출생한 다문화학생(95% 차지)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 다문화학생 비율은 초등학생 4.1%, 중학생 1.6%, 고등학생 0.9%로 초등학교가 전년 대비 0.8%p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각각 0.2%p, 0.1%p 각각 늘었다.
학업중단율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5학년도 전체 초/중등학교 학업중단자 수는 1,381명(전체학생 대비 0.5%)으로 전년 대비 156명 줄었다.
세분하면 초등학생 학업중단율은 0.3%로 전년과 동일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0.4%, 1.2%로 전년 대비 각각 0.1%p씩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중등학교 학업중단율은 학업중단 예방 및 학업복귀 지원 등을 통해 2010학년도 0.8%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매년 4월1일 기준으로 전국 각급 2만개 학교 및 시도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학교, 학생, 교원, 주요 교육지표 등 학교교육과 관련된 기본사항을 조사해 교육기본통계를 발표하고 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