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 “체육시설관리 부서 업무 태만”

전주시의회 김현덕 의원이 전주시 체육시설 관리부서의 업무 태만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전주시의회 김현덕 의원(삼천1·2·3동, 효자1·2)은 1일 1일 제334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전주시 공무원들의 고질적 병폐인 업무 미루기와 월드컵 경기장 대부료 체납 문제 등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삼천체육공원의 관리 실태를 해당 구청 공원관리 담당부서 문의한 결과 “해당 공원은 도시계획시설 상의 공원이 아니므로 공원관리 부서 소관이 아니고, 마을단위 소규모 체육시설 관리는 ‘전주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체육진흥과 소관이라는 답변을 듣고 체육진흥과에 다시 문의한 결과, 삼천체육소공원의 경우 족구장 우레탄 포장 사업 완료 후 시설물을 구청 생태도시과에 인계해 소관 업무가 아니라는 답변으로 서로 책임을 미루고 문제 해결 의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가 설치한 삼천체육소공원의 경우 설치된 뒤로 관리부서 없이 지금까지 사실상 방치해 온 것”이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체육시설을 관리해야 할 공무원들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주시에는 현재 관리주체가 없는 소공원, 일명 쌈지 공원들이 덕진구 27개소, 완산구 47개소 총 74개소가 있다.
이같은 소공원의 경우 조성 사유는 주민참여사업, 푸른도시가꾸기사업,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하수도공사 시 조성 등 각양각색인데, 이렇다 보니 조성 주체 또한 문화경제과, 건축과, 마을가꾸기협의체, 푸른도시조성과 등 여러 곳으로 나눠져 관리도 부실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체육시설이 관리주체도 없이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체육시설에 대한 관리 부서를 명확히 하고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도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월드컵 경기장 대부료 체납이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월드컵 경기장 대부료 징수 방안 등을 주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무주에서 개최되는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전주시가 소극적 마케팅으로 경제적 효과를 전주로 끌어오는데 한계가 있다”며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태권도협회 등에서 지속적으로 전주시의 관심을 요청하고 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전주시는 이에 대한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무주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대규모 스포츠이벤트에 따라오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전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극적 스포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