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을 대표하는 신소득 작목으로 호두를 육성하기 위한 ‘조실성호두연구회 창립총회’가 열렸다.
지난달 31일 삼계면 박사골 체험장에서 열린 이날 창립총회는 심민 군수를 비롯해 문영두 군의장, 한완수 도의원, 희망농가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군에 따르면, 기존 호두 품종은 식재 후 10년 이상 경과돼야 수확이 가능하나 열매가 일찍 열린다는 뜻의 ‘조실성호두’는 식재 3년 후 첫 수확을 시작해 5년이면 본격적인 수확을 할 수 있어 자금 회수기간이 짧고 경제성이 높아 농가 소득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 나무에서 최소 5~10kg 이상 수확이 가능하며, 재배여건에 맞게 나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리 노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농촌 고령화를 대비할 수 있는 미래 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심민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걱정하고 어려운 농촌 현실을 농가 스스로 벗어나고자 신소득작목 발굴에 노력과 열정을 다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군 미래를 이끌 대표 작목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호두를 6차 산업과 접목한 지역 특화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과 가공 상품화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장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중국 등에서 수입된 호두나무 묘목에서 갈색썩음병이 발생된 점을 고려해 철저한 방역과 검증과정을 거쳐 무병 묘목을 도입할 예정이며, 금년 가을부터 단계적으로 시범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