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은 최근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의 밀도를 줄이기 위해 서식 습성을 분석하고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홍보지도 활동에 나섰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이 인접한 과원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19%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부화시기인 5~6월 높은 온도와 적은 강수량으로 부화밀도가 증가하고 자연치사율이 낮아 증식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산림과 농경지를 오가며 서식하고 마땅한 천적이 없는 것도 밀도 증가의 원인으로 뽑혔다.
7월 중순경 성충으로 우화하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줄기가 연하고 수액 이동이 많은 새순의 즙액을 흡즙해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배설물로 그을음 증상을 일으키는 등 농작물에 크고 작은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8월에서 9월 사이 성충은 어린 나뭇가지 속에 20여개의 알을 낳아 양수분 공급이 중단되거나 약해져 다음해 결실량 확보에 막대한 지장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부화 직후인 5월 중하순과 산란기인 8월에서 9월이 적기 방제 시기이며, 10일 간격으로 2회 적용약제를 사용하고 마을 단위로 동시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군 관계자는 “수확을 앞둔 농가는 약제사용에 각별한 주의와 살포할 때는 바람을 등지고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현장 지도 활동을 강화해 방제효율을 높이고 농작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