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교통약자 이동권 확장 중점 추진

전주시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가고 있다.
전주시는 사람이 존중받는 도시를 구현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사회참여를 유도·확대하기 위해 저상버스 승강장 시설개선사업과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특별교통수단(장애인 셔틀버스, 콜택시) 확충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저상버스 승강장 시설개선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실수요자인 장애인단체들과 협의해 평화주공1·2단지와 한옥마을 등 교통약자들이 필요로 하는 위치 14곳을 선정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했다. 시는 올해 시내버스 승강장 14곳을 저상버스 승강장으로 바꿀 예정이다.
또한 시는 지난달부터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관제시스템도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위성 GPS를 활용해 장애인 셔틀버스와 콜택시, 저상버스 등 특별교통수단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 보다 세밀한 배차가 가능해졌다. 또, 기존의 전화예약만 가능하던 방식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도 신청할 수 있으며, 예약오류 해소 및 이용당일 즉시 차량을 원하는 바로콜 수요자들에게 좀 더 많은 차량을 배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현재 시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는 특별교통수단은 장애인 셔틀버스 3대와 콜택시 34대, 저상버스 101대 등으로, 시는 올해 운행된 지 10년이 경과한 셔틀버스 1대를 교체하고, 콜택시 8대와 저상버스 17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통약자들의 안전과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시와 시설관리공단, 민원인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주기적으로 셔틀버스를 탑승해 구간별, 시간대별 탑승객을 확인하는 등 실수요에 맞는 셔틀버스 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고객이 만족하는 이지콜 운영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과 7월 고객설명회를 개최하고, 예약일정과 예약시간 등 예약시스템 개선요구에 관한 사항을 수용·개선해나가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오는 10월중에 고객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교통약자는 물론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대중교통 환경을 갖추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