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언론에서 위생불량 음식점 비율이 전국 최고라는 기사가 게재되자 군산시가 ‘잘못된 기사’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군산시는 “군산지역이 근대역사문화의 메카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는 시점에서 전국 최대의 위생불량도시라는 오명을 입는 피해를 입게 됐다”며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5일자 모 중앙지는 위생불량 음식점 비율이 군산시가 최고며 경주의 60배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군산시는 기사자료 출처를 조사한 결과 “식품안전정보포털에 있는 내용으로 이 사이트는 소비자 및 식품영업자가 이용하는 것으로 수년째 같은 내용만 표시되는 엉터리 내용으로 구성된 것이 인용됐고 이를 식품안전처 대변인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또 군산시 음식점 지도점검률이 0.1%도 되지 않는다는 내용과 관련 “2014년에는 총 음식점 4578개소 중 1555개소로 점검으로 33%, 2015년에는 4721개소 중 4085개소로 86.5%의 점검을 했다”며 “0.1%의 지도점검율은 한 해 동안 4개소의 업체만 점검한 꼴인데 어떻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위생행정처분이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특히 군산시는 “잠재되어 있는 위생 사각지대를 적극 찾아내어 발로 뛰는 위생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최근 2년간 음식점 내에서의 식중독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은 식중독 청정지역임을 자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시민의 위생안전을 위한 언론보도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실 확인 없는 악의적인 추가보도로 인한 군산시 이미지가 실추될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을 피력했다.
군산시 오숙자 식품위생과장은 “타자치단체에 비해 더 많은 위생 점검을 통해 최선의 시민안전을 위한 행정을 펼친 것뿐인데 잘못된 데이터로 인해 위생불량 도시로 오해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며 “이에 굴하지 않고 시민위생건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문정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