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가뭄대책상황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는 장마기간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폭염이 지속되면서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발생 등을 최소화하기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가동한다.
최근 두달간 도내 강수량인 평년 대비 61%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저수지 저수율이 54.9%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이번 주 중 가뭄위기경보 중 '주의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다.
다행히 모내기 이후 논에 추가로 물을 공급하는 본답급수가 완료되는 다음달 20일까지 농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지만, 수리시설이 구축되지 않은 농경지에서는 가뭄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가뭄대응태세를 강화한다.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근무체제를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지역별 가뭄현황 모니터링 및 가뭄 대책을 추진하게 된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가뭄대비를 위한 국가예산이 조속히 교부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각종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