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등 도내 4개 지역의 100가구 중 20가구 이상이 자녀가 3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셋째아 출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는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전북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5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셋째아 이상 출생아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지역은 전국에서 고창군(26%)이 제일 높았다.
즉 100가구 중 26가구가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셈이다. 
이어 전남 곡성군(25.5%), 무주군(24.3%), 장수군(24.2%)의 순으로 높았다.
부안군은 (21.0%)로 전국 10위에 기록됐다.
그러나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 2.1명을 넘어선 지역은 도내에서는 아무 곳도 없었다. 
지난해 전북의 출생아수는 1만4,087명으로 지난 2012년 1만6,238명보다 2,151명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시가 5,37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군산시와 익산시가 각각 2,440명, 2,297명으로 2,000명대의 출생아를 ‘겨우’ 받아 전북의 대표 3개 시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전북의 절반인 7개 지역의 경우 100~200명대의 출생아 신고에 그치면서 관련 대책이 시급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적은 아기울음소리가 울린 곳은 장수군으로 총 128명 출생에 그쳤다.
이어 무주군 144명, 순창과 임실군, 진안군이 각각 186명, 189명, 194명에 불과했다.
이어 부안군 267명, 고창 288명의 순을 나타냈다.
도내 모(母) 평균 출산 연령이 점차 고령화되고 있다.
전북의 평균 출산연령은 지난해 31.70세로 지난해 31.48세보다 0.22세, 2005년 29.68세 보다는 2.02세 높았다.
도내에서는 30대 초중반 여성의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도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연령 여자인구 1,000명 당)을 보면 30~34세가 119.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25~29세가 78.0명, 35~39세는 46.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24세 17.6명, 40~44세 5.6명, 15~19세 1.9명, 45~49세 0.2명의 순을 보였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