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월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

2016년 7월 전북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2016년 7월 전라북도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8% 감소한 4억 8,287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감소 원인은 ‘정밀화학 원료’ 분야의 수출관할지 변경/사업부 매각 등의 영향과 함께, 올해 들어 급감 추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전년 동월 대비 -40.3%, 58백만 달러 감소)의 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북의 주요 수출 품목 중 대기업형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밀화학 원료, 자동차 및 동 부품, 선박류 등을 제외할 경우 전북의 7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소폭 성장했다.
1~7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0.4%의 근소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북의 1위 수출국은 미국으로 조사됐다. 수출(3.1%)이 자동차 수출 증가(89.1%)에 힘입어 성장세로 돌아섰다. 또 일본(16.0%), 인도(13.0%) 등은 7월에도 좋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에 반해 2, 3위 수출국인 중국,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46.3%, -52.0%로 감소했다.
전라북도의 7월 수입도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6% 감소한 2억 9,705만 달러로 나타났다.
또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대비 1억 8,055만 달러 축소된 1억 8,582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김영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실제로 상용비자 발급 및 통관 과정에 예외를 허용하던 부분이 차단되면서 대중국 거래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업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무역협회는 전북 지역 기업들이 이 같은 중국의 비관세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