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2016 문화관광축제’에 전북의 대표 축제가 최다 규모로 선정되면서 전북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1시군 1대표 축제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시군 대표축제 전문기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군 대표축제의 대·내외적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만큼 프로그램 차별성 및 축제의 내실 있는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 “시군 대표축제 컨설팅사업”은 대표축제의 차별성 및 대·내외적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대비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컨설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의 이 같은 결정은 문화관광축제 선정규모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2년부터 추진해온 시군 대표축제 전문기관 컨설팅사업(전국유일) 및 도비 차등지원(8억원/4개 등급) 등으로 얻은 가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실제 지난 2014년에는 ‘김제지평선축제’와 ‘무주반딧불축제’, ‘순창장류축제’ 등 3개가 선정된데 이어 이듬해인 2015년에는 ‘완주와일드푸드축제’가, 올해에는 ‘고창모양성제’가 가능성을 이어받아 유망축제로 첫 선정됐다.
이는 전국 43개 축제 중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김제지평선축제는 4년 연속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무주반딧불축제는 4년 연속 최우수축제, 순창장류축제는 3년연속 우수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는 2년연속 유망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국비 9억6,000만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인정한 만큼 관광객의 입소문이 전국으로 확산돼 전북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영향을 보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14개 시군 대표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316만명으로 1,5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도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군 대표축제 운영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7일 무주반딧불축제를 시작으로 9월에는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완주와일드푸드축제, 김제지평선축제, 군산시간여행축제, 10월에는 고창모양성제, 임실N치즈축제, 진안홍삼축제, 순창장류축제, 전주비빔밥축제 등이 개최될 계획이다.
그동안 도와 시군에서는 시군별 지역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의 차별성 확보를 위해 대표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축제 관광객을 위한 특색 있는 참여·체험프로그램 개발 등에 고심했다.
특히,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체험프로그램의 차별화와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 자원봉사자 및 판매부스 운영자에 대한 친절교육, 안전관리계획 수립 등을 통해 축제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한 축제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축제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 한다”면서,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시군 대표축제의 내실화와 차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