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북한이탈주민 지원을 위한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23일 전북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전북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위원장 김일재 행정부지사)’ 제2기 위원들의 위촉식을 가졌다.
전북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는 지난 2014년 4월30일 제정돼 15명이 1기 지역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년 임기인 이번 2기 위원은 이명자 전북하나센터장과 군산시 성광문 협의회장, 남원시 김성수 협의회장, 이북5도 이정수 소장, 전주사랑교회 이상규 목사, 이도영 전북도의원, 우석대 이성희 교수 등이 참여한다.
현재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는 515명(지난 12일 기준)이며, 2015년에 비하면 올해에도 북한이탈주민의 전북도 정착인원은 비슷하며 학생 수만 약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도는 이들을 위해 하반기 주요 북한이탈주민지원 사업으로 내달 24일 북한이탈주민 100명과 내국인 100명 등 총 200여명이 참여하는 통일화합 한마음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이탈 주민들이 직접 만든 북한음식 시연과 이를 지원하는 기관들이 홍보부스를 운영하여 지역민의 관심을 유도키로 했다.
북 이탈주민의 자녀들을 위한 책읽기 방법과 습관을 배우는 특별행사도 진행된다.
북한이탈주민들은 날로 증가하나 이들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도는 2기 위촉식 및 향후 행사추진을 통해 지역민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지원역량을 결집·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지역 내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협의회 위원장인 김일재 행정부지사는 “각 기관?단체별로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과 사업들을 더욱 확대하여 전북도민으로 신속하고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지원조례에 근거한 지역협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로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및 생활지원에 관한 사항, 사회적응프로그램의 운영 사항, 민관협력 방안,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자문하게 된다. 
/고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