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23일 저녁 8시 30분 중국 상해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상하이 상강과 맞대결을 펼친다.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삼고 전진하고 있는 전북의 선수단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있다. 지난 17일 인천 원정경기에 3대1로 승리하면서 전구단 상대 승리를 일궈냈다. 득점력이 살아나며 팀의 경기력이 상승했고, 일주일간의 휴식으로 선수들의 체력까지 충분히 비축했다.
전북은 1차전 원정 승리가 중요한 만큼 최상의 전력을 준비해 경기에 임한다. 이동국을 비롯해 에두, 김신욱 등이 원정 득점 사냥에 나서고, 이재성과 김보경, 이호 최강의 미들필드 삼각편대도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상하이의 주요 선수인 헐크와 콘카는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북은 상대의 허점을 노려 1차전 승리로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최고이다. 원정경기라도 무승부를 생각한 적은 없다.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기자회견에 전북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권순태 선수는 “중국 선수들의 경기 동영상을 스마트폰과 아이패드에 저장해서 가지고 다니며 틈 날 때마다 열심히 분석했다. 경기장 안에서는 이전 경기와 다른 상황도 나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대비하고 있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