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농산물, 홍콩 바이어들에게 주목 받다

로컬푸드 1번지 완주의 우수 농산물이 홍콩 수출 길에 오른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으로 50톤을 처음 수출한 삼례 멜론이 현지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아 올해 물량을 늘려 다시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홍콩 수출 길에 오른 완주 우수 농산물은 삼례 멜론 5.6톤과 애플수박, 화산 양파 등이다.
삼례 해전지역을 중심으로 한 멜론 재배지는 점질사양토의 토양과 일조량이 많아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멜론보다 네트가 선명하고 당도가 높아 고품질 멜론 생산의 적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삼례 멜론은 당도가 최하 14브릭스에서 최고 22브릭스까지 나와 수박보다 달며 품질도 좋아 현지에서 인기가 많다.
삼례해전멜론작목반에서 재배하는 멜론의 면적은 11ha정도이며 올해는 362톤 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멜론 수출은 삼례해전멜론작목반과 삼례농협 그리고 수출업체인 ㈜케이아트의 노력으로 성사되었으며, 올해는 두 배 정도 늘어난 120톤 정도를 수출할 예정이다.
홍콩에서 삼례 멜론을 수입하는 쉬퐁그룹 바이어들은 지난 12일 완주군청을 방문해 박성일 완주군수와 수출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으며, 멜론 생산지인 삼례 농가를 직접 방문하여 멜론 재배 상태, 당도 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크게 만족하며 수입량을 늘릴 것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FTA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지금까지는 수입 농산물로 인한 농가의 손해가 많은 지금 완주군의 우수한 농산물 수출을 통해 농가의 소득 창출은 물론 국내 시장가격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수출 가능한 농산물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완주군은 멜론을 수출전략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 교육 및 컨설팅과 수출용박스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 실적에 따른 수출물류비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완주=이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