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더운 여름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옷차림이 짧아지면서 온라인 사이트에서 여성들의 몰카 사진이 모자이크 되어 무분별하게 나돌고 있다.
무엇보다 몰래 카메라의 범죄는 공공장소에서 촬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 이용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몰카의 예방을 위해서 간단한 예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몰카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화장실 이용시 칸막이의 위와 아래를 살피고 휴지통에 신문지가 덮여 있을 경우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남녀 공용 화장실인 경우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둘째 지하철이나 에스컬레이터 계단을 오를 때는 뒤를 핸드백이나 책 등으로 가리고, 에스컬레이터는 45도 각도로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약간 비스듬히 서서 밑을 바라보며 올라가는 것이 좋다.
셋째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버스 승강장이나 지하철 역사내에서는 5∼10분 간격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좋고, 버스 승차할 때에도 주변 사람을 살피고 치마를 입었을 경우 밑단을 잡고 버스에 오르는 것이 좋다.
넷째 대형 마트나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고르려고 자세를 낮출 때 주의하고 진열대 등 한 장소에서 오래 서 있는 것은 몰카의 표적이 된다.
다섯째 해수욕장 등 공개적으로 노출된 장소에서는 여름철 몰카범의 단골 표적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이상으로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 몰카의 예방법을 알아보았는데 잘못된 호기심이 얼마나 큰 처벌을 받는지 모르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현행법상 몰카범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유죄 확정판결과 동시에 신상정보등록 대상자가 되어 신상고지 등 성범죄자로 낙인찍히게 된다.
피해자에게는 지울 수 없는 수치심을 주고, 가해자에게는 잘못된 호기심이 평생 후회하며 살아가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소와 계절에 상관없이 은밀하게 이뤄지는 몰카 범죄의 특성상 경찰력만으로는 범죄예방이 어렵다. 공개된 장소에서는 누구나 몰카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 몰카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할 때다.

장택순 무주경찰서 경무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