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11번째 시립도서관, 효자도서관 개관

전주 서부신시가지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지식·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주시립 효자도서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전주시는 16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명지 전주시의회 의장,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김광수 국회의원 등 주요내빈과 도서관 관련 운영위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번째 시립도서관인 효자도서관의 개관식을 가졌다.
시는 효자도서관을 시민들이 몸과 마음의 위로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힐링’을 특화분야로 정하고 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효자도서관은 효자동 2가 이바디 근린공원 주변(1314-9번지 일원)에 총 사업비 91억원(국비24억, 시비67억)을 투입, 대지면적 2500㎡에 연면적 3220㎡의 지상 4층 건물로 건립됐다. 또, 지난해 개관한 건지도서관처럼 자연친화적인 태양광 랜드마크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다.
1층은 어린이·유아자료실, 2층은 종합자료실·디지털자료실, 3층은 열람실·휴게실, 4층은 사무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일반도서 1만5400권과 어린이도서 1만8300권 등 총 3만3700여권의 장서가 구비됐다.
도서관이용자 편의제공을 위해 자동대출반납시스템 및 좌석발급 시스템, 종합자료실내 전자책 열람 공간 등 지식정보 시대에 걸맞은 다양하고 편리한 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효자도서관 개관함으로 서부신시가지 등 전주 서부권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심리·문화적 욕구를 채울 수 있는 평생교육센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자도서관은 개관식 다음날인 17일 오전 9시부터 도서대출 및 독서회원증발급을 개시할 예정이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일반자료실은 오후 7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이에 앞서 효자도서관은 전주시민과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총263석의 열람실을 사전 개방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날 개관식에서 “전주에 11번째 도서관이 개관함으로써 이제 전주는 전국에서 도서관이 제일 많은 도시가 됐다”면서 “ 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인문하적 지식을 축적하고 독서동아리들이 활성화되고 지역의 문제 등을 토론하는 시민의 장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