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정읍지역의 아이들에게 정읍의 역사와 문화, 정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아이들 눈높이로 구성하여 8월 9일부터 8월 12일까지 4일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시간은 정읍의 역사와 인물(정원기, 정읍역사문화연구소)로 우리가 살고있는 정읍이라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우리지역에 남겨져있는 선조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위해 정읍이라는 지명의 생성유래부터 고대, 중세,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발전과정과 정체성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 시간은 정읍의 미술(김용련, 정읍문화원 사무총장)로 세계적인 작가는 알고있지만 정작 우리지역의 유명한 예술가는 모르고 있었던 창암 이삼만선생, 동초 김석곤선생, 석지 채용신선생에 대해 그분들의 작품과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세 번째 정읍의 음악-수제천을 중심으로 (박상주, 원광대학교 강사) 백제가요 정읍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 궁중음악인 수제천에 대해 자세한 공부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 시간인 동학농민혁명과 정읍(이갑상,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이사장)의 시간에는 “우리는 동학혁명에 대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 해소의 시간이 되어 자못 진지해진 아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기적의도서관에서는 어릴때부터 인문학 정신을 싹틔우고자 방학때마다 어린이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올 여름방학에는 특별히 정읍인문학을 개설하여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공개강의를 시행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정읍인문학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정읍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는 것이 기적의도서관의 역할임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