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3일 저녁 7시 울산현대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맞상대한다.

전북은 지난 30일 광주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대승을 거두며 23경기 최다 무패 기록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새웠다. 이번 시즌에만 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9연승), 최다 연속득점(26경기), 최다 연속 무실점(8경기)등 화려한 기록을 새우고 있다. 또한 리그 최다득점(44)과 최소실점(25)을 기록하는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이번 울산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4경기를 연속으로 홈에서 치르게 된다.

전북은 승점사냥을 위해 지난 주말 경기에서 교체 출장한 김신욱과 지난 경기에서 골을 선보인 레오나르도, 로페즈를 출장 시킬 것으로 예고했다. 특히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로페즈가 이번 경기에서 골 사냥에 성공해 연속득점 기록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 광주전 부상에서 돌아와 교체 선수로 20분가량 필드를 누빈 이동국 역시 후반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에서는 풀백으로 깜짝 변신한 한교원의 활약이 기대된다. 전북 이적 초기에 윙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한교원은 로페즈, 김보경 등 걸출한 윙 자원들이 연거푸 들어오자 풀백으로 포지션을 이동했다. 수비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한교원은 많은 활동량과 빼어난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풀백에 잘 정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홈경기를 위해 무더운 여름 열대야를 식혀 줄 하이트 맥주 50만cc를 팬들에게 재공하고 23경기 무패를 기념한 신필 사인 축구공 23개를 팬들에게 선물 할 예정이다. 또한 동문 광장 2층에서는 선수들의 사인회를 개최한다.

최강희 감독은 “이 기록은 선수들과 팬 분들이 운동장에서 함께 힘을 다했기 때문에 달성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며 “언젠간 끝이 있을 기록이지만 홈에서 만큼은 이 기록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 분들께서 끝가지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