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축협 전상두 조합장이  '조합장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3년간의 기나 긴 재판끝에 지난달 28일 대법원 최종 판결에서 무죄가 확정되었다.
지난 13년 5월 농협계열 사료 납품회사로부터 수 년간 뇌물성 해외여행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시작된 법정공방은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2심에서는 “조합장들에게 해외연수 경비를 지원한 것은 각 지역 축협이 사료업체로부터 구매하는 사료량의 유지나 확대와 관련한 조합장들의 직무와 관련해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무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검찰측이 지난해 12월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최종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 지었다.
이 사건으로 뇌물 공여혐의로 같이 기소 되었던 前)농협사료 전북지사장 2명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무죄 결정이 되었다.
임실축협 전상두 조합장은 "그동안 재판을 진행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마음의 큰 짐을 덜어냈다" 면서 "그간 묵묵히 자신을 믿고 따라준 조합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이번 재판을 계기로 다시 한번 조합과 축산발전의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