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농어민 등 취약계층의 정보화수준은 국민 평균에 비해 여전히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6일 발표한 '2010년 정보격차지수 및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저소득층, 장·노년, 농어민 등 취약계층의 정보화수준은 71.1점에 불과했다.

 정보격차지수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4년도에 비해서는 26.1점 향상된 것이지만 일반 국민의 정보화수준(100)과는 28.9점차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정보격차지수'는 일반국민의 정보화수준을 기준(100으로 가정)으로 삼아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 간 상대적 정보격차 수준을 지수화한 것이다. 0에 가까울수록 격차가 작다.

 구체적으로 보면 취약계층별 일반국민 대비 정보화 수준은 장애인 81.3%, 저소득층 80.5%, 장노년층 67.5%, 농어민 61.8% 순으로 나타나 농어민의 정보화수준이 가장 낮았다.

 이와함께 취약계층별 가구 PC 보유율은 장애인 71.2%, 저소득층 64.7%, 농어민 58.7% 순으로 나타나 타 취약계층에 비해 고령층 단독가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농어민의 가구 PC 보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실태조사에서 처음으로 벌인 스마트폰 이용격차 현황 분석 결과, 취약계층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1.3%로 전체국민(15.6%)에 비해 14.3%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보화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어민 및 장노년층의 정보화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일상생활에서 정보활용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