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이 오는 30일 안방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전북은 지난 24일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자신들이 2014년 9월 6일부터 2015년 5월 14일까지 세운 22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다.

전북은 이번 광주전을 승리 혹은 무승부로 마칠시 K리그 역대 최장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전북의 신기록 경신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이다. 상대팀인 광주는 창단 이래 전북에게 단 한차례의 승리도 거둔 적이 없고 이번 시즌 역시 리그 9위로 중하위권에 위치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북은 신기록 경신을 위해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호-이재성-김보경 트리오의 역삼각형 미드필더진을 가동할 예정이다.

공격진 역시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성공하며 부활을 선언한 김신욱과 울산전을 쉬며 체력을 충분히 회복한 이종호,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있는 로페즈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광주의 골망을 조준하고 있다. 여기에 부상에서 회복한 주장 이동국과 기복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는 레오나르도 역시 공격 자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구단은 역사의 날이 될 수도 있는 이번 홈경기에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무더운 날씨 속에도 응원하는 팬들에게 시원한 왕부채를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대명리조트 아쿠아, 여수 디오션 리조트 워터파크 티켓’ 100매를 이벤트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의 수장 최강희 감독은 “기록에 연연했으면 오히려 이루지 못했을 기록이다” 며 “선수들이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는 팀을 위한 욕심을 냈기 때문에 가능했고, 홈 팬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런 선수들과 팬들에게 고맙고 박수를 보내 드리고 싶다”며 팬들과 선수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고 현재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리그 3연패와 무패우승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전북이 이번 광주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김민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