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국 석도간 카페리호 운항 횟수 증편 요구 목소리 높아

군산-중국 석도 간 운항하는 카페리호의 운항 횟수 증편을 요구하는 목소리 높다. <27일 본사 보도>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는 지난 27일 해양수산부와 관계부처에 군산-중국 석도 간 카페리호 운항 횟수 증편 건의서를 제출했다.
건의서는 급증하는 승객과 화물의 증가세를 감당하지 못해 주 3항차에서 6항차로 확대해달라는게 주요 골자다.
사실 군산항은 전라북도 지역 내 유일한 국제 무역항으로 중국 동부의 주요 항만과 최단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후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군산 국가 1,2산업단지와 한중 정상이 합의한 ‘한중경제협력단지’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중국 교역의 전초기지로 급부상 중이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군산항은 지난 2008년 개설된 이후 승객수는 물론 화물이용의 증가세가 두드려져 지난 2009년 1만5천TEU였던 화물이 지난해 3만TEU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올해도 6월 말 기준 1만5천783TEU로 지난해 같은 시기 기준 1만2천837TEU 대비 20%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군산~석도 간 카페리는 2008년 개설이후 현재까지 1개항로 주 3항차 운항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현재 운항되고 있는 한중카페리는 인천항을 기점으로 16개항로 주 26항차, 평택항을 기점으로 5개항로 주 14항차가 운항되고 있는 등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항차운행의 편중 현상은 결국 군산항 화물의 타 항만 이탈을 초래함으로써 화주들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이는 기업들의 전북 입주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관광객의 도내 유입에도 지장을 주는 등 전라북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선홍 전북상협 회장은 “최근 군산항과 중국 석도 간 한중카페리 이용 기업과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편 운항이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편과 인근 항만 이용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군산항과 중국 석도 간 한중카페리 항차를 주 3항차에서 6항차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광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