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7-25 오후 6:07:00 | 최종수정 2016-07-25 18:07
교회 운영권 다툼으로 친모가 운영하는 교회에 불을 내려 한 40대 여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5일 교회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목사 A(44·여)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전 10시17분께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전주시내 한 교회 주차장에서 경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이를 말리던 신도들에게 행패를 부리고 전도사를 의자 등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닷새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나도 교회를 맡고 싶다”며 교회 운영권을 요구했으나, 어머니가 이를 거절하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교회 신도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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