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주 청렴한 나라, 청렴한 사회를 이뤄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공감하곤 한다. 그만큼 현재 체감하기에 우리 사회가 청렴하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청렴한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청렴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탐욕이 없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99개를 가진 사람이 1개 가진 사람의 것을 빼앗으려 하고, 법과 규칙을 어겨가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탐욕을 나타내곤 하며 이런 행위가 너무 지나쳐 사회가 용인하는 합리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런 경우 사회적 갈등과 혼란의 불씨가 되기도 한다.
최근 사회 일각에서 벌어지는 갑질 논란, 공직자 비리 등도 따지고 보면 그 바탕에 지나친 탐욕이 깔려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지나친 탐욕은 자신을 망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사건을 일으켜서 이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봉합하는데 막대한 사회적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특히, 일반 국민에 대한 영향력이 막강한 사회지도층과 공직자의 경우 더욱 청렴을 유지해야 하지만, 매년 터져 나오는 지도층과 공직자의 부패사건은 대형 사건사고의 한 원인이 되어 엄청난 경제적 비용을 치르기도 하고 국민들에게 상실감과 실망감을 안김으로써 지금 ‘헬조선’이라고 자기 자신의 처지를 비하하게 만들어 직간접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
만약 청렴한 사회였다면 이런 우리사회를 병들고 아프게 하는 일들이 벌어지지 않았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비용이 적절하게 분배되어 지금보다 훨씬 더 국민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여러 국제지표에서도 청렴한 국가일수록 국가경쟁력이 높다고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는 청렴을 유지하기 위해 직원 청렴교육 실시 등 각종 정책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그러나 진정 우리사회에 청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공직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 모두 이에 공감하고 청렴을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작은 것일지라도 공직자에게 편의를 봐줄 것을 요구하지 않고 법과 절차에 따라 업무가 처리되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해야 하며 부패가 일어나는지에 대한 감시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진정한 청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전북서부보훈지청에서도 직원들의 청렴성을 유지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청렴교육을 이수하게 하고 청렴서약, 청렴캠페인, 청렴 사적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통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국민들의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북서부보훈지청 직원들의 노력에 대해 시민들의 응원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정준호 / 전북서부보훈지청 보훈과